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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형 직업 펜싱클럽 동생 나이 대학 학교카테고리 없음 2024. 8. 31. 13:24
‘펜싱 황태자’ 오상욱이 MBC ‘나 혼자 산다’에 금의환향했다. 키도, 목소리도, 식성도 닮은 대식가 형제들과 출연, 4년 후 LA올림픽을 위해 트레이닝에도 최선을 다하는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보여줬다.
지난 2024년 8월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일상이 공개됐던 것입니다.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 펜싱 사브르 남자 사브르 단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 ‘나 혼자 산다’ 재출연 요청이 쇄도한 가운데 그는 3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재방문했다. 성남시청 소속에서 대전광역시청 소속으로 팀을 옮긴 ‘대전의 아들’ 오상욱은 10년 단골인 냉면 맛집에서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오상욱은 변치 않은 흡입력을 자랑하며 물냉면 곱빼기로 순식간에 비웠다. 이어 대전 스포츠과학센터에서 과학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오상욱은 "'나혼산' 나오고 그해 말쯤 제가 다쳤다"며 약 2년 전 연습 경기 중 발목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았다고. 그는 "발목에 대한 트라우마가 커서 부딪히는 게 심적으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1년 내내 재활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상욱은 ‘2024 파리올림픽’ 후 발목 상태를 테스트하고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에 돌입했다. 해외에서도 극찬했던 트레이드마크 ‘180도 금빛 다리 찢기’ 신공을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오상욱은 고강도 트레이닝을 마친 후 친형의 집에서 ‘2024 파리올림픽’ 때부터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게임을 마음껏 즐겼다. 그는 "저희 형은 저보다 2살 많고 10년 가까이 같이 운동을 했다. 선배이자 가족이자 조력자이자 친구 같은 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형과 함께 방학 동안 워터파크에서 인명구조요원으로 아르바이트 중인 막냇동생을 만났다. 2살 터울의 친형과 8살 어린 동생은 훈훈한 외모부터 훤칠한 키, 중저음 목소리까지 마치 분신처럼 오상욱과 똑 닮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삼 형제는 조개구이, 대하구이, 물회, 라면 등 각종 해산물과 음식을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며 식성까지 닮은 대식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오상욱은 형과 동생에게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꺼내 보이며 자랑했답니다.
오상욱은 형제들에 대해 “저의 분신들이다. 어느 때는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이 많은 저, 나이 어린 저. 제 자신만큼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해선 “마지막 조각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금메달을 따니까 엄청 의미가 많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처럼 시합하고 운동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그냥 그렇게 즐기려고 한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상욱은 4년 뒤 LA올림픽에서 단체전 4연패, 개인전 2연패를 목표로, 다시 한번 메달을 따고 나올 것을 약속했답니다.
오상욱에게 펜싱 권했던 형 "금메달 딸 것 같더라…자랑스러워"
-2024. 7. 29.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형 오상민씨는 동생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딸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한다.
오상욱이 대회 개막 전부터 워낙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랍니다.
오씨는 29일(한국시간)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오상욱이 결승에서) 이길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대회 전 이야기를 했는데, 파리로 가기 전부터 엄청 자신감 있는 태도로 말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도 자신감만 되찾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다시 얻은 게 중요했다. (그전에는 동생이) 부상 때문에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고 돌아봤다.
올해 들어 손목을 다쳐 한동안 자리를 비운 오상욱은 지난 5월께 슬럼프를 겪었다.
안방인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도 당시 국제펜싱연맹 랭킹 78위였던 필리프 돌레지비치(미국)에게 패해 8강에서 떨어졌다.
직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성적은 이보다 못했다. 개인전 16강에서 떨어졌답니다.
하지만 부상을 털어낸 오상욱은 누구도 '건강한 자신'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파리 올림픽을 통해 입증했다.
전날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염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씨는 "캐나다 선수(파레스 아르파)와 8강전이 고비였는데 그 경기 빼고는 마음 편하게 봤다"고 웃었습니다.
오씨의 믿음과 지지를 알았는지 오상욱은 금메달을 딴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다음 목표가 뭐냐'는 질문을 받자 형을 언급했다.
오상욱은 "친형이 펜싱 클럽을 운영하려 하는데, 도와주면서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싶다. 지도자 쪽도 많이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전해 들은 오씨는 "당장 그렇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당장 그렇게 일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본인이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나서 나중의 목표를 이야기한 것 같다"고 웃었답니다.
그러면서 "정말 기특하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중도에 은퇴했는데, 동생이 그렇게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더라"라고 말했다.
1994년생인 오씨는 오상욱보다 2살 많다. 먼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오씨를 따라 오상욱도 펜싱에 빠져들었답니다.
오씨는 "상욱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쯤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펜싱은 유망한 종목이 아니었다"며 "나도 키가 커서 하게 된 건데, 재미있어 보였는지 하겠다고 하더라. '재미로라도 해보라'라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190㎝가 넘는 당당한 체격에 기술까지 갖춰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오상욱을 향해 "사실 동생이 어렸을 때는 체격이 작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답니다.
실제로 오상욱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키가 크지 않아 고민이었다고 한다. 이를 만회하고자 스텝을 비롯한 기본기 훈련에 힘을 쏟은 것이 현재의 오상욱을 만드는 바탕이 됐다.
오씨는 "금메달을 따기까지 상욱이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이제는 정말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남은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며 "바쁘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시간이 좀 나면 좋겠다. 빨리 보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