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밭 야구장 영화 꿈의 구장 케빈 코스트너 출연영화카테고리 없음 2021. 8. 13. 22:24
지난 1989년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가 현실로 이뤄졌고, 옥수수밭 야구장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MLB) 경기는 영화보다 더욱 극적이었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21년 8월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필드 오브 드림스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에 9-8 역전승을 거뒀답니다. 총 8개의 홈런쇼가 펼쳐졌는데 두 팀의 득점은 모두 홈런으로 기록됐답니다.
이날 경기는 특별한 이벤트였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꿈의 구장'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영화 촬영지인 옥수수밭을 사들여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했답니다. 당초 이번 꿈의 구장 경기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의 기다림 끝에 이날 진행됐답니다.
영화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다뤘던 것인데, 화이트삭스와 양키스 선수들은 영화처럼 1910년대 유니폼을 입고 옥수수밭을 통해 입장했답니다. 영화 주연을 맡은 케빈 코스트너도 30여년의 세월이 지나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했고, 관중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답니다.
큰 감동을 느낀 관중은 경기 시작 후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만끽했답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펼쳤답니다. 화이트삭스는 1-0으로 앞선 3회초 애런 저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3회말 홈런 두 방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답니다. 4회말에는 세비 자발라의 2점 홈런이 터지며 7-3으로 달아났습니다.
양키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6회초 1점, 9회초 4점을 따며 승부를 뒤집었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반전이 펼쳐졌답니다. 7-8로 뒤진 화이트삭스는 9회말 1사 1루에서 팀 앤더슨이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