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결혼 미혼 나이 키 프로필

中 텃세 아는 쇼트트랙 최민정 "충돌 없이 확실하게 타야"
-2025. 2. 2

10년 넘게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 중인 최민정(27‧성남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홈 텃세'를 피하기 위해선 안전하고 확실한 스케이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 난다. 늘 했던 데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대표팀 생활을 2014년부터 10년 넘게 하고 있다. 부담감은 이제 익숙하다. 부담감보다는 응원해 주신 팬들의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책임감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민정을 비롯해 한국 선수단에 더욱 특별하다. 대회 개최지인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 한국사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다. 최민정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최민정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역사적 의미를 알고) 의지를 다지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 쇼트트랙은 그동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4개를 획득해 중국(29개)을 제치고 최다 우승을 자랑하고 있다. 통산 메달에서도 96개(금 34개‧은 35개‧동 27개)로 중국(67개)에 크게 앞선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3년 전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 동계 올림픽 때 나왔던 중국의 홈 텃세가 또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억울한 판정을 겪었고, 대회 도중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2022년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의 텃세를 미리 경험한 최민정은 "최대한 다른 선수들과 충돌 없이 경기해야 한다. 안전하고 확실한 방향으로 추월하고 경쟁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자기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8년 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최민정은 오는 8일 혼성계주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4차 대회 때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료들과 4차 대회 흐름을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가 우승을 차지하자고 이야기했다"면서 "혼성계주가 이번 대회 첫 종목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좋은 흐름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혼성계주 우승을 다짐했다

쇼트트랙 박지원·최민정·김길리, 동계아시안게임 2위 수성 선봉장
-2025. 2. 5.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7일 중국 하얼빈에서 개막한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 이어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한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6개를 획득하며 중국(12개)을 따돌리고 개최국 일본(27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대회는 개최 희망지가 없어 열리지 않았답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34개국, 127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들은 6개 종목(세부 11개)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등 전 종목에 걸쳐 선수단 222명(선수 148명·경기임원 52명·본부임원 22명)을 파견한다. 34개국 중 모든 종목에 출전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뿐이다.

대회 개회식은 오는 7일 오후 8시 하얼빈국제컨벤션·전시·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이총민 선수와 컬링 대표팀의 김은지 선수가 맡는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의 박지원, 최민정, 김길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과 김채연, 컬링의 김경애와 성지훈, 그리고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 등이 메달 경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박지원은 남자 쇼트트랙의 최강자로 지난 두 시즌 동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2024~2025)에도 6차 대회 중 4차 대회까지 종합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500m, 1000m, 1500m,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4관왕에 오른 이승훈을 넘어 5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과 김길리의 선의의 경쟁이 주목된다. 최민정은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세계 최강자다. 2023~2024시즌 휴식을 취한 후 올 시즌 대표팀에 복귀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김길리는 최민정이 휴식했던 2023~2024시즌 ISU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ISU 월드컵 랭킹에서는 김길리가 3위, 최민정이 4위를 기록 중이다.

컬링 역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컬링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제외됐다. 이후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열린 세 번의 대회에서 총 6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획득했고,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남녀 4인조 경기에 믹스더블 종목이 추가되면서 컬링에서 걸린 금메달이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김경애와 성지훈이 먼저 믹스더블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남녀 4인조 대표팀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민선이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ISU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2022~2023시즌 1위, 2023~2024시즌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종목인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과 김채연이 일본 선수들과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