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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10대여성 살해범 사망 살인사건 나이 고향 신상 누구

vcntr77 2024. 9. 28. 16:40

“소* 네 병 마셔 기억 안 나”…순천 10대 여성 살해범 구속
-2024. 9. 28. 

28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정희영 부장판사)에 따르면 경찰이 살인 혐의로 A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는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입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B 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2시간 뒤인 오전 3시쯤 인근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그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당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범행 장소 1㎞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와 B 양이 서로 일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묻지마 살인’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계획성을 가지고 범행을 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A 씨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취재진 앞에선 A 씨는 “죄송하다”며 “(사건 당시)소*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부인하지 않겠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와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죄 없는 아이를 왜…" 순천 10대 여성 살해 현장 추모 발길
-2024. 9. 28

28일 오후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 이틀 전 새벽 흉기 피습으로 1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범행 장소 바로 옆 화단에는 국화꽃과 딸기우유, 과자, 젤리 등이 수북이 쌓여있다. 피해자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에 작은 추모 공간이 마련된 것이랍니다.


추모객들이 남긴 글귀에는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그곳에선 부디 행복하길', '편히 걱정없이 살길'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시민들은 현장을 찾아 애도하며 슬픈 생각에 잠긴 듯 한참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도로변을 지나던 차량들도 창문을 내리고 현장을 바라보며 잠시 슬픔에 잠겼답니다.

한 시민은 '피습 사건 현장'이라는 말에 순간 입을 막고 화들짝 놀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네 주민 이귀자 씨(65)는 "세상에, 죄 없는 아이에게 왜 살인을 저지르냐"며 "짠하고 안타깝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범행이 발생한 지 이틀이 흘렀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조례동 주민 박 모 씨(44)는 "딸 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불안하겠냐"며 "학부모들도 등하교 길에 아이들을 데리러 다닌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주민 김 모 씨도 "피해자 부모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묻지마 살인'이라는데 밤길 무서워서 돌아다니겠냐"고 하소연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여성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가해졌던 범행인 만큼 사회적 공분도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현주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전 대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남역 묻지마 살인'과 같은 똑같은 일이 순천에서 벌어졌다"며 "시스템과 안전 등에 대한 문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절대 잊혀져선 안 된다"며 "기억될 수 있도록 이곳에 추모 공간이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